하품어린이캠프(이하 하품캠프)는 2012년 첫 캠프를 시작으로, 각 교회와 어린이들이 최고의 은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힘써왔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추었던 시간을 지나, 2025년 여름캠프를 시작으로 다시 본격적인 캠프 사역을 재개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캠프를 잠시 멈추는 동안, 우리는 여러 가지 고민을 했습니다. 이미 다른 캠프들이 있는데, 꼭 다시 해야 할까? 지금 정말 교회와 어린이들을 위해 필요한 사역은 무엇일까?
긴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정말로 우리가 감당해야 할, 꼭 필요한 캠프를 다시 시작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결정을 내린 후에도 오랜 시간 기도하며, 어떤 캠프가 필요한지,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깊이 고민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하품캠프의 방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
하품캠프는 첫 시작부터 지금까지 하품어린이선교회의 가장 핵심적인 사역입니다. 우리는 모든 역량을 동원해, 아이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최고의 은혜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니다. 단순히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명 한 명의 어린이가 하나님과 깊이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준비합니다.
2. 모두에게 열려 있는 자리
하품캠프는 ‘홀로 은혜를 갈망하는 아이들’을 위한 마음에서 출발했습니다.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교회학교가 더 작아지고, 신앙생활을 혼자 하는 어린이들이 더 많아졌습니다. 저희들은 여전히 목회자 자녀들, 작은 교회 아이들, 신앙의 동료가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회비만 책정합니다. 언젠가는 모든 아이들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캠프가 되기를 꿈꾸며,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개인이나 교회는 언제든 부담 없이 연락해 주세요. 은혜를 사모하는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올 수 있는 캠프가 되기를 바랍니다.
3. 신앙의 틀을 세우는 기회
하품캠프는 자체 커리큘럼으로 운영됩니다. 어린 시절은 신앙의 뼈대를 세우는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기독교 신앙에는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이 있습니다.
우리는 ‘계시(성경) - 하나님 - 예수님 - 성령님 - 교회 - 하나님 나라’라는 6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기독교 신앙의 본질을 쉽고 바르게 배울 수 있도록 커리큘럼을 준비했습니다. 이 과정에는 기독교교육 전공자와 조직신학 전공자들이 함께 참여해, 성경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담아냈습니다.
각 주제는 서로 연결되고 심화되지만, 한 번의 캠프에 참여해도 충분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린이들이 성경 중심의 믿음을 고백하고, 바르고 건강한 신앙의 내용을 갖추며, 믿는 대로 살아가는 실력을 기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하품캠프는 어린이 한 명 한 명이 하나님을 깊이 만나고, 신앙의 기초를 든든히 세워가는 특별한 자리입니다. 오랜 시간 기도하며 준비한 만큼, 은혜를 사모하는 모든 어린이와 교회가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누구보다 우리를 만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 모든 교회와 어린이들에게 함께 하기를 기도합니다.